제이앤엠뉴스 | 린이, 중국 2025년 9월 23일 -- 중국 동부 산둥성에 위치한 린이시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이멍 문화의 발상지로 여겨진다.
이 도시는 동진 시대(317-420)의 서예가이자 학자인 왕희지(Wang Xizhi)의 고향이다. 2003년 이후 린이서성문화축제를 20회 개최했으며, 2024년까지 1,300개 이상의 기업과 500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영향력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린이시 정부 통계가 전했다.
9월 20일, 제21회 린이서성문화축제를 개막했다. 한 달간 이어지는 이 문화 축제는 국내외 서예가와 애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도시 전체에 강렬한 문화 축제 분위기를 불어넣고, 중국 전통 문화와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왕희지 탄생 1,722주년을 기념하여 8개의 주제 행사와 30개의 부대 행사를 마련했으며, 서예전, 린이 서예 테마 투어, 문화관광 교류 및 수공예품 전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왕희지상(賞) 서예전, 한중서예문화교류전 같은 행사가 열러 방문객들의 문화적 시야를 넓히고 있다.
또한,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린이시 미술관에서는 약 1,000점의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향연을 선사한다.
장 제니퍼 커스틴(Zhang Jennifer Kerstin) 독일-중국 과학문화교류협회(German-Chinese Association for Scientific and Cultural Exchange)회장은 "이렇게 현대적인 시대에 중국 전통 예술에 이토록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린이를 처음 방문한 그녀는 특히 린이의 풍경과 서예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체류 기간 동안 린이시의 주요 랜드마크 모양으로 만든 전통 과자도 맛보았는데, 그 식감은 독일에서 경험했던 과는 매우 달랐다고 전했다.
부산서예협회(Busan Calligraphy Association) 회장도 이번 축제 기간에 처음으로 린이를 방문해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왕희지의 고향에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한국에서 서예를 배울 때 왕희지의 명작 '난정서'를 여러 번 베껴 쓴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중국이 위대한 서예가들의 작품을 얼마나 잘 보존하고 있는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