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 공공시설 관리와 조직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담은 저서 『민주적 관리』와 『예방 관리』를 발간했다.
이번 출간은 단순한 사례집을 넘어, 공공기관이 지향해야 할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적 책임을 철학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은 그동안 시설물 관리에서는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을 넘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조직 운영에서는 권위적 통제 대신 소통과 참여를 중심에 둔 민주적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이번 저서는 이러한 두 축의 경험과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공부문 전반에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예방 관리』는 그 출발점이 문화재예방관리센터에서 제시된 전통건축 관리 철학에 있음을 밝히며, “훼손 이후의 복구”가 아닌 “훼손 이전의 관리”라는 관점 전환을 현대 공공시설 관리로 확장한 과정을 담고 있다.
전통 건축에서의 예방 관리가 원형 보존과 기록의 축적을 중시했다면, 현대 공공시설에서의 예방 관리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 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공단은 누적된 점검 기록과 데이터 기반 관리가 재해를 예측가능한 ‘인재(人災)’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예방 관리를 공공시설 운영의 핵심 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민주적 관리』는 공단의 조직 운영 철학을 담았다.
민주적 관리를 제도나 형식이 아닌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 태도로 정의하고, 참여와 숙의, 신뢰와 책임의 축적이 공공기관의 정당성과 신뢰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민주적 관리는 한 번의 선언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성찰과 조정, 실천의 누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공단은 이 두 저서를 통해 시설물 관리에서는 예방관리, 조직 운영에서는 민주적 관리라는 이중의 철학이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모두 공동체주의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하나의 경영 노선임을 분명히 한다.
이는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를 효율이나 성과에만 두지 않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두는 관점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저서는 특정 기관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어떤 철학 위에서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자 제안”이라며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광주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