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남원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의 삶과 밀접한 산림·녹지 분야 전반에 걸쳐 ‘안전–경관–휴식’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며 산불·산사태 같은 자연재난 위험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시는 재난 대응체계를 촘촘히 구축하여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춘향제·국제드론제전 등 남원을 대표하는 축제와 연계한 꽃경관 조성을 통해 도시 전역에 활력과 볼거리를 더했다.
▶ 빈틈없는 산불 대응체계 구축
남원시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산불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봄철에는 1월 24일, 가을철에는 10월 20일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보다 철저한 산불 예방체계를 운영했다.
이는 설 명절 장기 연휴, 가을철 APEC 개최로 인한 방문객 증가, 건조한 기상 여건 등 복합 요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였다.
특히, 3월 산청·하동 대형산불이 지리산 방면으로 확산됨에 따라 산불방지대책본부 비상대책 간부회의를 즉시 소집하고, 자체 판단으로 산불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선제 발령하는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했다.
또한 남원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산불예방 ICT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전통적 산불 대응체계의 한계를 넘어섰다.
AI 딥러닝 기반 연기 감지·판단 시스템은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정보까지 포착해 SNS로 자동 전파되며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영상감시장비 성능 보완, 노후 카메라 교체 등 현실적인 시스템 보강까지 더해져 남원시 산불 대응의 전반적인 수준이 한 단계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극한 호우에 대비한 산사태 대응체계 강화
남원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패턴 변화에 특히 주목했다.
지역에서는 단기간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의 증가가 산사태 위험을 빠르게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해빙기와 여름철(5.15~10.15) 동안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 모니터링, 응급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구성된 산사태 현장예방단이 산사태취약지역 285개소, 대피소 103개소를 직접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예방활동을 수행했다.
2025년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388백만원의 복구비를 확보하여 맞춤형 설계를 추진하고 2026년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 소나무림을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수종으로 전환 노력
남원시는 전국적으로 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를 앞서는 가운데, 남원시에서도 피해목이 2024년 272주에서 2025년 583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단순 방제에 머무르지 않고 소나무림을 활엽수 중심의 건강한 숲으로 전환하는 수종전환 방제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림 생태 복원력(resilience)를 높이는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숲 관리의 대표적 사례다.
2026년에는 예산을 25백만 원에서 150백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넓은 범위의 수종 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춘향제·국제드론제전 꽃경관으로 도시를 축제의 색으로 변신
남원시는 지역의 대표 축제와 조경 디자인을 결합해 ‘축제가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방식’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도심을 축제의 색으로 입히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경험이 되도록 공간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요천변(춘향교~승사교) 구간은 올해 봄, 남원만의 문화적 상징성과 예술적 감성을 담은 도시 정원으로 변모했다.
봄 초화와 관목류 52종 28만 본이 일제히 피어나 강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꽃의 흐름으로 연결됐으며, 춘향·몽룡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과 스토리텔링 포토존은 축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자리했다.
또한 야간조명 연출을 통해 하루 중 다른 시간대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냄으로써 춘향제가 낮과 밤 모두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대표적 도시축제로 한층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의 가을 꽃경관은 기술 중심 축제인 국제드론제전에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조경 모델로 평가된다.
가을 국화 4천본과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조명 연출은 관람객에게 색채·향기·풍경이 어우러진 휴식과 감동을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행사장 전체의 분위기와 도시 이미지를 함께 높인 사례로, 축제·경관·관광의 선순환 효과를 창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 함파우지방정원·도시숲 등 도심 속 힐링 인프라 확장
남원시는 도심 곳곳에 녹지축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과 기후대응 도시숲은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녹색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남원시는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도시숲 조성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예정이며, 도심 전체를 하나의 녹색 네트워크로 만드는 장기적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의 건강, 휴식, 환경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도시 차원의 녹색 인프라 구축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교룡산 둘레길, 사계절 시민 품으로 돌아온 대표 힐링 명소
2025년 11월 준공된 교룡산 둘레길은 남원시가 추구하는 ‘일상 속 자연 힐링’의 대표적 완성품으로 평가된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1.13km, 숲의 고요함을 그대로 담은 숲길 1.67km, 그리고 이끼정원·계류형 포석정·암석원 등으로 구성된 테마형 쉼터는 자연의 질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반딧불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야간조명과 안전을 위한 보안등이 조화를 이루며 낮과 밤, 사계절 어느 때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 백두대간 생태교육장·허브밸리 연계 관광 활성화를 통한 방문객 유치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허브밸리는 기획전, 소규모 이벤트, 계절 경관 조성을 통해 남원 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백두대간생태교육장 7% 증가, 허브밸리 16% 증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허브밸리에서는 10ha 규모의 계절 경관 조성, 지리산 사계절 야생화 사진전, 워케이션 공간 운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뿐 아니라 생활인구 유치에도 기여했다.
2026년에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이 예정되어 있어 시설 간 연계 효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그리고 품격 있는 경관과 쉼이 있는 녹지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 모두가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산림·녹지 사업은 단순한 경관 조성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안전·문화·건강을 포괄하는 종합적 인프라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와 혜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남원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