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빚어낸 도시, 롄윈강을 가다

제이앤엠뉴스 | 롄윈강, 중국 2025년 12월 23일 -- 롄윈강은 산과 바다가 맞물려 형성된 지리적 조건 속에서 오랜 세월 도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고전 소설 '서유기'의 배경이 된 신화적 풍경부터 신유라시아 대륙교(New Eurasian Land Bridge)의 동쪽 종착지라는 위상에 이르기까지, 롄윈강은 중국의 문화적•역사적 상상력 속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롄윈강 시위원회 선전부(Publicity Department of the Lianyungang Municipal Committee)는 2025년 8월 이후 '도시 읽기(Reading the City)'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물, 지명, 지역의 유서 깊은 브랜드를 탐구하는 도시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 시리즈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건축 환경과 일상의 랜드마크를 통해 도시 역사 및 정체성과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산 이야기

 

'서유기' 문화적 발원지로 널리 알려진 화과산은 탐험, 회복력, 기지를 상징하는 서사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 최근 롄윈강은 수렴동과 72동 등 몰입형 체험 공간을 조성해 문학적 배경을 실제 공간 경험으로 확장했다. 인근 공망산에 위치한 동한 시대 마애상은 대조적인 절제미를 보여주며, 이 도시가 신념과 예술, 교류의 교차로로 기능해 온 오랜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바다 연대기

 

롄윈강 해안을 따라 형상된 만과 보호 습지는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지역의 생태적 중요성을 부각한다. 역사적으로도 이 도시는 초기 실크로드 네트워크부터 현대 철도 회랑에 이르기까지 육상과 해상 경로를 잇는 핵심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다층적인 해양 유산을 남겼다. 오늘날 롄윈강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구상 아래 16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약 1000개 항만과 연결된 해상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과거의 교역 전통을 현대적 무역 체계로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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