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요즘 콘텐츠를 보다 보면 재미는 있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설정이나 전개, 캐릭터까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는 계속 새로 나오지만, ‘처음 보는 느낌’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창작 문제라기보다 산업 구조 변화와 관련이 깊다.
과거에는 새로운 시도가 하나의 경쟁력이었다. 독특한 설정이나 파격적인 전개가 화제가 되고, 그것이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시장이 지금보다 작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작품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실패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제작비가 커질수록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검증된 구조가 반복된다.
플랫폼 경쟁도 영향을 준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오래 머무르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 완전히 새로운 시도보다 익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가 더 안정적인 반응을 얻는다. 시청자가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구조가 선호된다.
글로벌 시장도 중요한 변수다.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소비되는 콘텐츠는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너무 특이한 설정보다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장르와 구조가 반복된다.
시청자의 소비 방식 역시 변했다. 많은 콘텐츠 중에서 빠르게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익숙한 장르를 먼저 고르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시도를 찾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시장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기획이 늘어나고, 그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질 뿐이다.
지금 콘텐츠 시장은 다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익숙함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는 계속 나오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