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스트리밍 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음악을 선택하는 기준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음악을 소비했다면, 지금은 ‘지금 어떤 분위기의 음악을 듣고 싶은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음악 큐레이터 정수연을 만나 현재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와 플레이리스트 중심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음악 추천과 리스트 기획을 담당하며 실제 이용자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정수연은 가장 큰 변화로 ‘선택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면 그 사람 음악을 계속 들었어요. 지금은 다릅니다. 이용자들은 ‘지금 기분’이나 ‘상황’에 맞는 음악을 먼저 찾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플레이리스트 중심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리스트는 특정 아티스트가 아니라 분위기를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이용자도 그 흐름 안에서 음악을 소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음악의 역할도 달라진다.
“음악이 하나의 작품이라기보다, 상황에 맞는 도구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집중해서 듣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려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특히 ‘팬 중심 소비의 변화’도 언급했다.
“팬덤은 여전히 강하지만, 전체 시장으로 보면 ‘순간 이용자’가 훨씬 많습니다. 특정 곡을 좋아해도 그 아티스트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추천 알고리즘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이용자의 취향과 상황을 기반으로 음악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한 곡이 끝나도 다른 곡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흐름이 끊기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들릴 수 있는 음악인지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소비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음악 시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은 ‘누구의 음악인가’보다, ‘어떤 순간에 들리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음악은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지만, 선택의 기준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음악은 사람보다 순간에 맞춰 소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