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2026년4월6일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오늘 연례 주력 보고서인 『아세안+3 지역 경제 전망(AREO) 2026』을 발표하며, 역내 경제가 2026년과 2027년 모두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 낮은 인플레이션, 개선된 대외 완충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으나, 중동지역 분쟁의 지속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해 경제 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었다고 평가하였다.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 허 동(Dong He) 박사는 "아세안+3 지역은 견조한 여건 속에서 2026년에 진입하였으나, 중동 분쟁으로 인해 위험 균형이 하방으로 이동하였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내 경제는 과거와 비교해 에너지 충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고 석유 의존도가 낮아졌으며, 낮은 물가 수준에서 출발하였고, 대부분의 국가가 상당한 정책 대응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역내 경제는 2025년에 4.3% 성장하여, 2025년 4월 관세 충격 직후 전망치인 3.8%를 크게 상회하였다. 경제 활동은 견조한 내수,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역내 경제 연계성 강화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AREO 2026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5년 0.9%에서 2026년 1.4%, 2027년 1.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동 분쟁이 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분쟁의 지속 기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충격은 에너지 시장을 넘어 산업 투입재, 물류, 식품 가격, 관광, 송금 등으로 확산되며 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주요 원자재 노출 정도, 보유한 완충력 및 정책 대응 여력에 따라 영향의 정도는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동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연속적인 충격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책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부정적 결과를 방지하는 데 핵심적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질서와 금융안정을 유지해야 하며, 공급 충격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재정 측면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우선하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거나 재정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역내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변화도 강조하였다. 지난 20년간 아세안+3는 보다 지역 중심적인 경제 구조로 전환되었으며, 생산 네트워크는 더욱 촘촘하고 상호연결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수요 역시 역내 중심으로 이동하였다. 역내 부가가치 수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에서 20%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역내에서 흡수되는 비중은 약 30%에 근접하였다.
아세안+3는 현재 전 세계 최종 수요의 약 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였다. 허 동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SEAN+3가 주로 역외 수요를 대상으로 생산하는 '세계의 공장'이라는 기존의 인식은 점차 현실과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며, 개방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이러한 구조적 전환과 역내 경제의 회복력을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였다.
AREO 2026 보고서 전문은 AMRO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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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소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과 중국, 홍콩(중국), 일본, 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3 지역의 거시경제 및 금융의 회복력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AMRO의 주요 임무는 거시경제 감시 수행, 역내 금융 협정 지원, 회원국에 대한 기술 지원이다. 또한, AMRO는 역내 지식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아세안+3 금융 협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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