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서울 동대문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꽃으로 도시를 치유하다–정원경관 프로젝트’로 문화경관 부문 우수작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10년 이상 방치됐던 전농동 691-1번지 유휴지(현 ‘지식의 꽃밭’)와 조도 부족, 노숙인 상주 등으로 불안 민원이 이어졌던 통학로(신답초~숭인중, 현 ‘청량꿈숲’)를 정원형 공공공간으로 전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동대문구는 단순한 도시경관 개선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치형 정원 행정을 도입했다. ‘지식의 꽃밭’에는 사계절 초화원, 잔디광장, 책마중정원, 창포원, 맨발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하루 평균 1,800명 이상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량꿈숲’은 학생이 만든 시화정원, 움직이는 놀이시설(플레잉월), 스마트폴 조명 등을 도입해 걷고 싶은 안전한 보행축으로 거듭났다.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TF 중심으로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정원사 제도 도입 및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자치구 최초로 정원 유지관리 참여형 정책을 제도화하여 현재까지 양성된 시민정원사 62명이 50여 개 정원을 돌보고 있다.
정원 조성은 휘봉고, 배봉초, 군자초 등 학교 주변 그린숲으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교차로 교통섬이나 방치된 자투리 녹지에도 적용되어 총 60개소 이상에서 공공 정원화가 진행 중이다. 주민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정원이 공동체 소통과 정서적 치유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꽃으로 도시를 치유하다’라는 프로젝트명처럼, 이번 사업은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람 간의 관계 회복까지 이끌어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꽃을 심고 가꿔온 주민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도시문제를 자연기반 정원으로 풀어가는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통학로 그린숲 확대, 교통섬·자투리 공간 정원화 등 ‘꽃의 도시 동대문’ 실현을 위한 정원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동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