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산림부문 조직경계 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을 전국 최초로 승인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3월 10일 해운대수목원 조성을 통한 탄소흡수원 증진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승인을 획득했다.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무와 목재 제품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흡수 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증받고, 이를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부사업은 탄소배출시설이 없는 지역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흡수, 제거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해운대수목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나 현재 직접적인 탄소배출시설은 없는 상태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사업 관련 지침상 조직 경계 안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등록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이 배출시설이 없는 유휴지에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흡수 또는 제거 사업이라는 조항을 근거로 환경부에 논리적 타당성을 제시했다. 이 과정을 거쳐 환경부 협의와 제67회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전국 최초로 조직 경계 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로 부산시는 기존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며 부산형 탄소배출권 모델을 선보였다. 해운대수목원 사업이 본격화되면 2026년부터 2041년까지 15년 동안 총 1,365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약 57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양이다. 감축 실적은 향후 검증을 거쳐 탄소배출권(KOC)으로 전환되고, 지역 기업의 탄소중립 경영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배출권 판매 수익을 도시숲 조성 등 녹지사업에 재투자해 탄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피해지에 대한 외부사업 등록을 연내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반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정밀 조사체계를 도입해 유휴지, 산림, 공원 등 도시 전역의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혐오시설이였던 쓰레기 매립장이 시민의 휴식처인 수목원을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소중한 탄소자산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