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빌보드 200·핫100 1위 쾌거…신규 청취자 690%↑·'SWIM' 첫날 1464만회 재생

  • 등록 2026.04.02 1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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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엠뉴스 |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의 14개 트랙 중 13개가 '핫 100' 차트에 진입했다.

 

이번 앨범의 성공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내세운 세 가지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2일 밝혔다. 방 의장은 2025년 방탄소년단의 컴백 앨범을 준비하며 미국에서 대규모 송캠프를 개최했다. 이 송캠프에는 수많은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200~300곡의 후보곡이 모아진 끝에 최종 수록곡이 선정됐다.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 외에도 코르티스, 하이브-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센세이션을 일으킨 점 등이 미국 음악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방 의장이 오래 주장해 온 'K-팝 방법론의 수출'이 자리잡으면서 송캠프 자체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리랑' 앨범에는 한국적인 요소가 다채롭게 녹아 있다. 수록곡 'Aliens'에는 '중모리', '신발벗기 문화', '김구 선생님' 등 한국적 소재가 가사에 등장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출연해 한국의 신발 벗기 문화를 알렸고,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타이틀곡 'SWIM' 퍼포먼스 시 바닥에 방석을 두고 관객을 앉게 하는 등 한국식 온돌 문화를 소개했다. 여섯 번째 트랙 'No.29'에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별도 트랙으로 수록됐으며, 이와 연계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와 협업한 공식 상품도 출시됐다. 첫 번째 트랙 'Body to Body'에는 민요 '아리랑'이 접목돼 해외에서 떼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를 세련된 감성에 담았을 때 세계인 누구나 좋아하는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이제 팬덤을 넘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관광지 같은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앨범 발매 후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방탄소년단 음악을 처음 접한 신규 청취자 수가 690% 이상 증가했다. 타이틀곡 'SWIM'은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약 1464만 회 재생돼 'Butter'와 'Dynamite'의 기록을 각각 1.3배, 1.9배 뛰어넘었다.

 

해외 언론의 평가도 이어졌다. 롤링스톤 UK는 "방탄소년단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아리랑'은 그에 걸맞은 규모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며 평점 만점을 부여했다. 영국 가디언은 "'Butter'같은 히트곡이 서구 주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라면, '아리랑'은 그들이 직접 차린 식탁에 전 세계를 초대한 격이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 인기 팝 그룹이라는 명성에 부합한다"고 호평했다.

 

방시혁 의장은 앨범 제작 과정에서 아리랑 삽입을 두고 멤버들에게 "여러분이 외국 어느 나라 사람인데, 자기 나라 출신의 슈퍼스타가 자기 나라 민요를 세계인들 앞에서 불렀을 때 소름돋는 감동을 느끼지 않겠는가. 아티스트로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순간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피부색과 머리 색, 눈 색이 다 다른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아마 당신들이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할 아이코닉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진 기자 phantom6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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